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위로자.
치료자 되시며 힘이 되심을 찬양하며 소명의 땅 기니비사우에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7개월간의 메마른 건기를 보내며 마을의 우물은 바닥이 드러나 물을 기를 수 없고 가축들도 먹이를 찿아 헤메는 가뭄의 고통이 덮고 있으나 망고열매와 캐슈넛이 붉게 익어가는 걸 보면서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곧 비가 내릴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기니비사우도 예년과는 다른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탓에 코비19의 감염에서 비교적 안전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몇 명의 외국인이 현지인들에게 옮긴 후 부터 날마다 수가 늘어나 지난3월부터 공항과 해상,육상등 시내교통 수단도 전면 통제를 실시하고 있고 약국을 제외한 시장도 짧게 영업하고 문을 닫아야 하고 거리에는 군인과 경찰이 강경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송사에서 한 멘트 중에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가장 심각해 질 것 이라는 예상이 현실이될까 많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정부가 5명이상은 모이지 못하게 통제 함으로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최근에 개통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에서 하는 설교를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캐쉬넛 철(4월 - 7월초)이라 농부들이 이때 유일한 수입원인 캐쉬넛를 팔아 한해를 준비하는데 모든 교통이 통제(마비) 되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부분이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아가는 가난한 이 백성들인데 이러한 난관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인의 말을 빌리면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는 사람보다 굶어서 죽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며 한탄을 하였습니다. 오직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나님이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저희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서 서부아프리카에 거주하고있는 미국시민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키려고 특별 항공기가 다카에 온다고 여권넘버를 보내라는 연락이 왔으나 차마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우기가 오기전에 학교공사와 만사이니교회 지붕공사를 완공 해야하고 또 저희가 할 일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 다행인것은 정부가 학교공사를 막지 않아서 오전에 인부들과 물과 자제들을 날라주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조금씩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6월)에는 완공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왜냐면 이곳 7월에는 본격적인 우기가 되어 공사를 멈추어야 합니다.
본국에서 도 이곳 못지 않는 어려움을 겪으시고, 특별히 교회에서 함께 드리던 예배가 중단된 소식에 아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어서 속히 이 전염병이 진멸되어서 주님의 임재가 더 뜨겁게 역사하는 예배가 회복되고 사업과 직장 위에 주님께서 부으시는 큰 은혜의 회복이 충만히 임하길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이곳의 모든 사역자들을 지켜 주시고 각 섬의 교회가 주님을 더욱 사모하며 의지하는 복된 기간이 되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소명의 땅 기니비사우에서- 유요한 선교사 드림